태국음식1 태국 고수 빼주세요. 이제는 타협할까? | 체피디의 여행 에세이 태국 여행 120일 동안 고수는 입에도 대지 못했다. 약 십 년 전. 태국에서 120일의 여행을 마치고 서울에 돌아오니 도통 적응이 되지 않았다. 유학생이나 주재원도 아니면서 겨우 여행을 하고 온 것뿐인데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니 무슨 말일까? 오토바이를 빌려 태국의 서른여 곳 지역을 여행했는데 대도시와 오지마을 그리고 산과 바다를 가리지 않고 구석구석 둘러봤다. 이따금 좋은 호텔에서 머물기도 했고, 때로는 캠핑을 하며 밤을 보냈다. 여행자로서 태국에서 할 수 있는 건 모두 경험한 셈인데 그럼에도 팍치(고수)는 적응하기 어려워 늘 "마이 싸이 팍치(고수 빼주세요)"를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다. 심지어 일반 식당도 아닌 여행 중 친해진 태국인 친구의 고향집에 초대받을 때도 마이 싸이 팍치를 외쳤다. 오죽하면.. 2024. 7.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