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체피디 세계여행/유럽여행기19

핀란드 헬싱키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하기 거의 유럽 대부분 나라에서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핀란드 헬싱키에서 인생 첫 경험을 갖는다. 산타의 고장으로 알려진 곳이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른데, 유럽 여행의 첫 코스를 핀란드로 정한 이유기도 하다.  헬싱키 크리스마스 마켓은 헬싱키 대성당 광장 앞에서구글맵으로 헬싱키 대성당(Helsingin tuomiokirkko)부터 찾는다. 이곳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데, 호텔 밖을 나서 넉넉히 30분쯤 걸으면 갈 수 있다. 많은 헬싱키 시민들이 이쪽으로 향하고 있기에 그들을 따라쉽게 갈 수 있었다. 헬싱키 시내 곳곳을 둘러보며 특히 트램을 보니 새삼 첫 유럽 방문이 실감 난다.  그렇게 헬싱키 대성당 앞에 도착했다. 우선 계단을 올라 성당을 등지고 광장을 한눈에 담으며 풍경을 눈으로 담는다. 나와.. 2024. 5. 17.
난감한 헬싱키 겨울여행, 제설작업 안해요? 150일의 유럽 장기여행 시작을 핀란드로 정한 건 나름의 이유가 있다. 마침 12월로 산타의 고장, 핀란드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마켓에 방문하기 전 의외의 복병이 있는데 그건 다름 아닌 길이었다. 헬싱키 거리를 걷는건, 오지여행 보다 더 힘들었다헬싱키 중앙역에서 숙소까지 이동하는 그 짧은 시간이 이토록 힘들 줄 상상도 못 했다. 내가 태어나 자란 서울과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무슨 말인가 하면, 제설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도로는 양호한데 인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제설작업은 하는데, 눈이 자주 내려 그사이에 쌓인 걸까?" 그러나 눈 상태를 보면 그건 아닌 듯하다.  캐리어 바퀴는 눈에 파묻혀 움직이질 않고 무엇보다 바닥.. 2024. 5. 17.
핀란드 헬싱키 반타 공항, 편도로 입국한 나의 운명은? 카타르를 떠나 핀란드로카타르 도하에서 출발한 핀에어(Finair)가 약 7시간 30분 만에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했다. 살며 많은 항공사를 이용했지만, 핀에어가 가장 편했다고 기록으로 남긴다. 좌석의 안락함 그리고 승무원의 서비스가 매우 훌륭했다. 착륙 후 창밖 풍경을 보니 주위는 온통 눈으로 덮여있다. 12월의 북유럽, 그 중심에 놓인 기분이 그저 좋기만 하다. 남들은 추운 서울을 떠나 동남아 휴양지로 떠나는데 나는 더 추운 곳으로 온 셈이다. 여전히 이 행보에 의문이 들지만, 왠지 이게 나 답다. 그놈의 청개구리 심보.  그나저나 편도 입국이라 걱정이 조금 든다. 영어를 못하기 때문인데 아니나 다를까 내 심사는 길어진다. 재밌는 건 이럴 때 묘한 영어 방언이 터지고 긴장도 하지 않으며 차분해진다. 전에.. 2024. 5. 16.
카타르 도하에서 핀란드 헬싱키까지 월드컵 여운이 남은, 카타르 도하나는 비행기 안에서 예민하지 않다. 기내식도 맛있게 먹고, 좀처럼 승무원을 호출하는 일도 없다. 어딘가에 머리만 대면 금방 잠이 드는 능력도 갖춰 장거리 비행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체격이 큰 편이라 어쩔 수 없는 불편은 따른다.  두번에 걸쳐 제공된 기내식을 먹고 더는 잠이 오지 않아 전자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니 13시간 장거리 비행의 끝이 보인다. 함께 고생(?)한 승무원께 인사를 건네고 비행기 밖을 나선다. 이제 카타르 도하에서 약 5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카타르 월드컵이 폐막한지 며칠 되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공항내 구경거리가 있을거란 기대가 있다.  아니나 다를까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님의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곳.. 2024. 5. 16.
12월에 떠난 핀란드 헬싱키 여행 준비는 안 하고, 술만 마시며 보낸 시간그간 술만 마셨다. 인도에 가겠다고 호언장담한 내가 핀란드로 간다니 무엇이 그리 궁금한지 찾는 사람이 많다. 항공권을 결제하고 5일 후 출발이지만 남은 시간 매일 지인을 만나 술을 마셨다. 다음날 숙취에 괴로워 하면서도, 여행 준비는 하지 않고 저녁이면 술 약속에 기어 나가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결국 급한 일은 출발 당일 아침에 모두 이루고 만다. 부랴부랴 짐을 싸는데 제대로 하는 건지 모르겠다. 평소에는 짐의 무게를 7kg~10kg 수준에 맞춰 배낭 하나만 메고 다니는데, 수화물을 부치고 찾는 과정이 귀찮기 때문이다. 옷 외에 필수품은 무엇을 챙겨야 할지도 모르겠다. 세면도구나 속옷 및 각종 충전기는 현지에서 사서 쓴다. 어쩌다 누군가와 동행을 하면 상.. 2024. 5. 14.
인도를 가려다가 왠 핀란드?! 인도 여행 준비, 유튜브 대신 책예스24의 전자책 리더기인 '크레마'를 애용하는데 1년 구독으로 책을 무제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인도'에 대한 검색결과 책을 모조리 다운로드 받았다. , , 등.. 그렇게 독서를 하며 정보도 얻고 인도에 대한 감을 익혀갔다.  앞서 말했듯 유튜브로 인도여행 정보를 얻는건 일찌감치 포기했다. 무엇을 조심해야 할지는 익히 들어 알고 있고, 그 이유라면 비단 인도뿐이 아닌 어느 나라를 방문하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유튜버의 현지인을 대하는 태도와 투정이 아무리 정당한 이유라고 한들 계속 듣고 보고 있자니 짜증이 내게도 전염이 되는 기분이 든다.  '인도여행을 그리며' 네이버 카페의 글도 큰 도움이 됐다. 카페에 가입해 회원들의 글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일은 나름의 즐.. 2024.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