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피디 세계여행20 12월. 핀란드 헬싱키 여행은 어떤 느낌? 오늘은 헬싱키의 상징 중 하나인 헬싱키 항구의 스카이 휠(SkyWheel Helsinki)을 방문하려 한다. 그런데? 너무 춥다. 핀란드, 유럽에서 첫 조식.굿모닝. 유럽에서 첫 조식이니 이것도 나름 기념이겠지? 그러나 구성이 낯설지 않아 되려 심심했다. 서양식 아침식사는 '컨티넨탈 브렉퍼스트'와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그리고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로 나뉘는데, 더는 생소하지 않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구성이다. 아무래도 영국식 아침식사가 전 세계 호텔 조식의 표준이다 보니 그럴 것이다. 사실 삭힌 생선과 같은 특이한 음식을 은근히 기대했다. 아참! 물론 맛없다는 뜻이 아니다. 점심을 걸러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많이 담아 먹었다. 조식을 회식처럼 먹었다. 다만 빵과 치즈를 제외한 핀란드 전통음식을 기대한.. 2024. 5. 19. 핀란드 헬싱키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하기 거의 유럽 대부분 나라에서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핀란드 헬싱키에서 인생 첫 경험을 갖는다. 산타의 고장으로 알려진 곳이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른데, 유럽 여행의 첫 코스를 핀란드로 정한 이유기도 하다. 헬싱키 크리스마스 마켓은 헬싱키 대성당 광장 앞에서구글맵으로 헬싱키 대성당(Helsingin tuomiokirkko)부터 찾는다. 이곳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데, 호텔 밖을 나서 넉넉히 30분쯤 걸으면 갈 수 있다. 많은 헬싱키 시민들이 이쪽으로 향하고 있기에 그들을 따라쉽게 갈 수 있었다. 헬싱키 시내 곳곳을 둘러보며 특히 트램을 보니 새삼 첫 유럽 방문이 실감 난다. 그렇게 헬싱키 대성당 앞에 도착했다. 우선 계단을 올라 성당을 등지고 광장을 한눈에 담으며 풍경을 눈으로 담는다. 나와.. 2024. 5. 17. 난감한 헬싱키 겨울여행, 제설작업 안해요? 150일의 유럽 장기여행 시작을 핀란드로 정한 건 나름의 이유가 있다. 마침 12월로 산타의 고장, 핀란드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마켓에 방문하기 전 의외의 복병이 있는데 그건 다름 아닌 길이었다. 헬싱키 거리를 걷는건, 오지여행 보다 더 힘들었다헬싱키 중앙역에서 숙소까지 이동하는 그 짧은 시간이 이토록 힘들 줄 상상도 못 했다. 내가 태어나 자란 서울과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무슨 말인가 하면, 제설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도로는 양호한데 인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제설작업은 하는데, 눈이 자주 내려 그사이에 쌓인 걸까?" 그러나 눈 상태를 보면 그건 아닌 듯하다. 캐리어 바퀴는 눈에 파묻혀 움직이질 않고 무엇보다 바닥.. 2024. 5. 17. 핀란드 헬싱키 반타 공항, 편도로 입국한 나의 운명은? 카타르를 떠나 핀란드로카타르 도하에서 출발한 핀에어(Finair)가 약 7시간 30분 만에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했다. 살며 많은 항공사를 이용했지만, 핀에어가 가장 편했다고 기록으로 남긴다. 좌석의 안락함 그리고 승무원의 서비스가 매우 훌륭했다. 착륙 후 창밖 풍경을 보니 주위는 온통 눈으로 덮여있다. 12월의 북유럽, 그 중심에 놓인 기분이 그저 좋기만 하다. 남들은 추운 서울을 떠나 동남아 휴양지로 떠나는데 나는 더 추운 곳으로 온 셈이다. 여전히 이 행보에 의문이 들지만, 왠지 이게 나 답다. 그놈의 청개구리 심보. 그나저나 편도 입국이라 걱정이 조금 든다. 영어를 못하기 때문인데 아니나 다를까 내 심사는 길어진다. 재밌는 건 이럴 때 묘한 영어 방언이 터지고 긴장도 하지 않으며 차분해진다. 전에.. 2024. 5. 16. 카타르 도하에서 핀란드 헬싱키까지 월드컵 여운이 남은, 카타르 도하나는 비행기 안에서 예민하지 않다. 기내식도 맛있게 먹고, 좀처럼 승무원을 호출하는 일도 없다. 어딘가에 머리만 대면 금방 잠이 드는 능력도 갖춰 장거리 비행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체격이 큰 편이라 어쩔 수 없는 불편은 따른다. 두번에 걸쳐 제공된 기내식을 먹고 더는 잠이 오지 않아 전자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니 13시간 장거리 비행의 끝이 보인다. 함께 고생(?)한 승무원께 인사를 건네고 비행기 밖을 나선다. 이제 카타르 도하에서 약 5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카타르 월드컵이 폐막한지 며칠 되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공항내 구경거리가 있을거란 기대가 있다. 아니나 다를까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님의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곳.. 2024. 5. 16. 12월에 떠난 핀란드 헬싱키 여행 준비는 안 하고, 술만 마시며 보낸 시간그간 술만 마셨다. 인도에 가겠다고 호언장담한 내가 핀란드로 간다니 무엇이 그리 궁금한지 찾는 사람이 많다. 항공권을 결제하고 5일 후 출발이지만 남은 시간 매일 지인을 만나 술을 마셨다. 다음날 숙취에 괴로워 하면서도, 여행 준비는 하지 않고 저녁이면 술 약속에 기어 나가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결국 급한 일은 출발 당일 아침에 모두 이루고 만다. 부랴부랴 짐을 싸는데 제대로 하는 건지 모르겠다. 평소에는 짐의 무게를 7kg~10kg 수준에 맞춰 배낭 하나만 메고 다니는데, 수화물을 부치고 찾는 과정이 귀찮기 때문이다. 옷 외에 필수품은 무엇을 챙겨야 할지도 모르겠다. 세면도구나 속옷 및 각종 충전기는 현지에서 사서 쓴다. 어쩌다 누군가와 동행을 하면 상.. 2024. 5. 14. 이전 1 2 3 4 다음